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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기념관

창업정신
“사업보국(事業報國)”

한화그룹을 태동시킨 창업주로서 현암 김종희 회장의 삶은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는 외길’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업보국’의 정신이야말로 한국전쟁 전후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많은 유혹 앞에서도, 오로지 조국 근대화를 위해 화약 국산화에 헌신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국가경제 최대의 현안이었던 기계공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자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신한베어링을 인수했고, 석유화학산업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에 한국화성공업을 설립하였습니다. 전력이 부족하던 1969년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화력 발전소와 함께 대규모 정유공장인 경인에너지를 건설하여 기업보국의 이념을 더욱 확고히 실천해 나갔습니다.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은 농업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영세한 낙농가 지원을 통해 농촌 재건과 국민건강에 기여하고자 부도 직전에 몰린 대일유업을 인수해 정상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언제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거나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은 사업보국’의 이념에 철저히 부합하는지 이였습니다.

이처럼 김종희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에 맞추어 시대에 요구하는 사업을 전개하며, 화약, 기계, 석유화학, 무역, 건설, 금융,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오늘 날 한화그룹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그 어느 순간에도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업 활동에 접목시키며, 일평생 ‘사업보국 (事業報國)’의 신념을 견지했던 대표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