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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화포

유럽에서는 1346년에 일어난 영국과 프랑스간의 크레시(Crecy) 전쟁에서 화포가 최초로 사용됐다. 이 전쟁은 왕권을 확립한 영국의 에드워드 3세가 세력권의 확대를 위해 유럽 본토의 프랑스를 침공하면서 일어났다. 에드워드 3세는 새로운 무기의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는데 유럽 여러 나라 중에서 제일 먼저 화포의 실용화에 착안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

그가 제작한 화포의 규격이나 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진유로 만든 목이 좁고 긴 화병 같은 모양이었다는 사실 정도만 전해 오고 있다. 이 화포는 조작이 불편하고 성능도 우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발사 준비를 위한 화약 장전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고 명중률도 너무 낮아 특정 목표물을 겨눌 수도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크레시 전쟁에서는 대부분의 화약이 습기를 먹어 목표 거리에 미치지도 못했기 때문에 살상 효과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화포에서 나오는 화염과 뇌성은 전세의 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정도로 프랑스 군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어쨌든 이 화포는 무기 자체로서는 보잘 것 없었지만 크레시 전쟁에 투입됨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실용화된 화약병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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