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지역에서 최초로 화약병기가 사용된 것은 1219년 몽고의 서방 원정 때였다. 당시 몽고는 중앙아시아 지방의 호라즘을 서방 원정의 1차 공격대상으로 정했다. 바로 이 전투에서 몽고군은 화약병기를 사용해 아랍 지역에 화약 무기를 전했다. 이후 몽고군이 1258년 바그다드를 침공할 때는 진천뢰가 사용됐다고 전해지고 있다. 몽고군의 침공을 계기로 아랍지역에서는 몽고군의 화기를 모방한 화약병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13-14세기경에 쓰인 아랍의 병서들에는 몽고군의 계단화창과 계단화전 등의 그림이 실려 있기도 하다.